[영화] 코코 샤넬(2009, 프랑스).



코코 샤넬(Coco Avant Chanel), 2009년 프랑스 작품.
[ 장르 : 드라마 | 상영시간 : 110분 | 개봉 : 2009년 8월 27일 | 관람등급 : 15세 관람가 ]

2009년 8월 29일(토) 감상, CGV 강변 1관 alone.

2001년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의 로맨틱 코미디 <아멜리에>를 통해 이름을 알리고 2004년 <다빈치 코드>를 통해 톰 행크스와의
열연으로 확고한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심어준 오드리 토투가, 이번에는 세기의 디자이너 '가브리엘 샤넬'의 일생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코코샤넬>을 통해 '가브리엘 샤넬'로 변신했다. 코르셋으로 압박당하던 여성들에게 패션의 자유를 선사한 혁명적
디자이너의 사랑이야기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표현했기 때문인지, 이 영화의 감독 앤 폰테인은 물론 현재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인
칼 라거펠트로부터도 "가브리엘 샤넬이 오드리 토투를 통해 환상한 것 같다"는 찬사를 들을 정도로 완벽하게 분했다는 것이다.

'코코'는 가브리엘 샤넬이 카페에서 활동할 때 생겼던 애칭이다. 아버지가 수탉의 울음소리로 자신을 깨우면서 생긴 애칭이라고
영화에서 소개된다. 1910년 파리에서 여성 모자 디자이너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여성복으로 전향하며
여성들에게 움직임이 쉬운 원피스 형식의 옷을 통해 그간의 전형을 파괴하는 실험적인 디자이너로서 유명세를 높여갔고,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체인 숄더백을 탄생시킨 그녀의 패션감각을 나타내는 이야기가 곳곳에 드러나있다.

이 영화를 어떻게 보면 좋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그녀의 패션센스라던가 디자이너를 하게 된 계기라던가 그런 감각을
더 잘 살려내었더라면 그녀의 전기적인 부분을 잘 이끌어냈을 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는 샤넬의 제품탄생비화가 아닌,
그녀의 인간적인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을 그려낸 극화라는 점에서 시각을 달리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러니까 애초에,
'가브리엘 샤넬'이라는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코코 샤넬'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에, 어설픈 기대감을 가지는 것보단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고 그녀의 사랑과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그냥 받아들이는 것이 이 극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화려한 영상과 성공담보다는 샤넬의 인생극을 담은 카리스마넘치는 예쁜 영화이다. 영화 마지막에 올라가는 자막이 한글이어서
너무나도 새로움을 느낄 수 있었던 한 편의 영화였다. 과연 DVD가 나올 땐 어떻게 나올 지 사뭇 진지하게 궁금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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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리 | 2009/09/04 16:27 | ³ 감상문제출 | 트랙백 | 핑백(2)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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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김볼펜 at 2009/09/04 19:20
후반부까지 결말을 알 수 없는 영화였습니다 :-)
재미있었지만, 정작 기대했던 내용은 아니였던 거 같아요..
좋은 영화긴 하지만,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오드리토투가 아름답긴했지만..

아.. 아쉽다..ㅠㅠ
Commented by 도리 at 2009/09/05 23:18
전 결말을 예측하지 않고 그냥 끝까지 봤었는데 말이지요...
아쉬움을 가지시는 것은 아마 뭔가 기대하고 가셔서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
Commented by 민트초코칩 at 2009/09/05 12:37
별로 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진않았는데
- 장르를 가리진않지만 편애는 하거든요.ㅋ
역시 오드리토투 하나만 믿고 볼까 하는 생각도 다시 드네요
( 예쁜 언니 만세!!!! )
Commented by 도리 at 2009/09/05 23:19
으음... 뭔가 다른 의미로 해석하자면...
멋진 남자, 능력있는 남자를 만나야 능력있는 여자도 성공할 수 있다...라는 식으로 본다면,
이 영화는 완전 NG감입니다만...;;;

그래도 코코의 초반연애담을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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