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17일
[영화] 아빠의 화장실(2005, 우루과이).


아빠의 화장실(El Bano Del Papa), 2005년 우루과이/브라질/프랑스 작품.
[ 장르 : 드라마 | 상영시간 : 98분 | 개봉 : 2009년 6월 25일 | 관람등급 : 12세 관람가 ]
2009년 7월 15일 감상.
1988년 우루과이와 브라질 사이 국경마을 멜로에 교황이 방문하는 대사건이 일어난다. '교황이 오면 관광객도 많겠지'라는
생각으로 장사를 해서 대박을 터트릴 계획을 세우는 마을 사람들은 빚까지 내서 장사 준비를 한다.
국경을 넘나들며 밀수 일을 하던 비토(세자르 트론코소 분)도 관광객들을 위한 유료 화장실을 만들어 돈을 벌겠다는
비상한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공사에 착수한다. 교황방문일이 다가올수록 화장실은 점점 모습을 갖춰가지만 정작 변기를 구하지
못하는 대 난관에 빠지게 된 비토. 대박을 꿈꾸는 비토에게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 ...라는 것이 이 영화의 시놉시스.
<시티 오브 갓>, <눈먼 자들의 도시>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촬영감독 세자르 샬론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아빠의 화장실>.
비록 우루과이산 비주류영화일지 모르지만 이 영화의 농도는 매우 짙다. 자칫 지루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를 지루함 없이
이야기를 진행하고, 연결한다. 영화 속 작은 소품으로 등장하는 에피소드도 엔딩과 에필로그에서는 재미있는 요소로
쓰일 수 있다는 게 이 영화의 깔끔한 포인트이기도 하다.
사회의 문제점을 이야기하는 시각은 물론, 그 시각을 통해 집도해 낸 결론이 참으로 날카롭고 납득가는 이야기이다.
아직 사회상 "여자는 이래야 한다"라거나, "가족 간 대화의 단절"이라거나 하는 문제의 어려운 부분을 어렵지 않게 풀어냈다.
아버지, 아빠. 가족이란 구성원에서 가장의 위치가 어떤 위치인지 조심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그리고, 가족애라는 것은 결국 이기고 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는 것을 완전한 기본으로 두고 있어 그를 통한
짙은 유대감을 지닌 관계라는 것을 느끼게 하는 영화다. 레지스탕스적 투쟁정신과 가족적인 따뜻함이 동시에 느껴지는 영화였다.
제 3국 비주류영화를 볼 기회가 적지 않았는데, 이렇게 볼 기회가 생겨 즐겁게 관람했다. 또 영화에서 던지는 메시지는 물론
영화 내용도 그리 지루하지 않아서 더 즐거운 영화였다는 것이 영화관을 나오면서 가졌던 짧은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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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7/17 00:45 | ³ 감상문제출 | 트랙백 | 핑백(4)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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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보고 싶어지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