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08일
[영화] 레인(2008, 프랑스).


레인(Let It Rain, Parlez-Moi De La Pluie), 2008년 프랑스 작품.
[ 장르 : 코미디, 드라마 | 상영시간 : 98분 | 개봉 : 2009년 7월 9일(예정) | 관람등급 : 15세 관람가 ]
2009년 7월 7일 감상.
감독의 데뷔작 <타인의 취향>은 물론 전작 <룩앳미> 모두 보지 않은 영화들이다. 물론 내 영화 취향이 한국 또는 일본,
아니면 미국. 가끔 홍콩대만중국...이라는 식으로 정해져 있다보니 프랑스 등 유럽영화를 잘 관람하지 않게 된다.
지루함? 언어의 문제? 다 맞는 얘기다. 솔직히 집중해서 보려면 내가 어느 정도 들어왔던 언어여야 하는데,
유럽국가의 언어는 아무래도 낯설다. 북치고 장구치고 꽹과리도 친다는 아네스 자우이의 주연, 극본, 연출작품인 <레인>.
그녀의 특기는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갖춘 명품 코미디를 만드는 것으로, 이미 '코미디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전작들에 비해 더욱 더 깊고 풍부한 감성으로 무장한 <레인>이라고 보도자료상 나와있지만...
...이거, 전작들을 보지 않았으니 비교할 건더기가 없다.
페미니스트 작가로 인기와 명성을 동시에 얻은 아가테 빌라노바(아네스 자우이 분)는 정계진출 준비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던 어느 날, 성공한 여성 다큐멘터리 제작을 준비중인 미셸(장-비에르 바크리 분)과 카림(자멜 드부즈 분)이
그녀를 찾아오고, 감독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어설픈 두 남자의 지휘 아래 우산 없이 비속을 걷는 듯한 좌충우돌 인터뷰가
시작된다...라는 것이 이 영화의 시놉시스다.
- 날이 이런 걸 어쩌겠어? 마치 나쁜 날씨가 당신만 쫓아다니는 것처럼 당신은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더라...
- 실제 나만 쫓아다니니까!
전반부의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영화관에서 뛰쳐나가는 사람들도 몇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제목처럼 잔잔하고 우울한 듯
우리내 일상을 그대로 반영하는 영화다. 유쾌하지 않은 블랙코미디를 감독은 자신만의 색깔로 맛있게 요리했다.
불륜도, 꼬임도, 오해도, 아픔도, 불안함도 다 거둬낸 것만 같은, 맑은 영화이기도 하다. 간간히 실소를 참지 못하고 터져버린
웃음을 절제해야하는 장면들도 나오고, 진짜 사랑은 무엇일까? 하는 생각도 잠깐 해보게 하는 그런 영화였다.
...나 역시 누군가 나의 우산이, 누군가에게 내가 우산이 되어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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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7/08 18:01 | ³ 감상문제출 | 트랙백 | 핑백(4)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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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지켜준다는 느낌이 강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