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4월 28일
[027] 장충동 태극당 모나카 아이스크림.


동대입구의 태극당을 다녀왔습니다(09. 04. 27). 위치는 서울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2번출구에서 20m.

1946년 창업한 태극당은 한결같은 맛의 모나카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이 곳의 롤케이크가 맛있다고 하셔서, 사실 그 롤케이크를 사러가기 위해 왔지만요.

내부촬영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베이커리(빵집)이라고 하기에는 과자점에 가까운 태극당은, 젊은 손님보다 그렇지 않은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옛 맛의 향수와 추억이 묻어나기 때문인가요. 내부의 느낌은 개화기의 느낌이 물씬 나는 듯 했습니다.
어르신들이 많아서가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가 그랬다는 이야기이죠,

이것이 초미의 관심사, 롤케이크(로루케익)입니다. 시대는 변했지만 맛은 그대로이지요.
시대가 변한만큼 가격은 변했습니다. 1롤 10,000원. 2롤 20,000원. 두 롤을 샀구요. 그 옆에 있는...

'목하롤케익(...모카롤케이크)'도 같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목하'라는 꽃인줄 알았는데 그건 '목화'라는 생각에 발음 그대로 '모카'구나... 뒤늦게 알아챘습니다.
아하하.

롤케이크 심부름 때문에 간 것인데, 도리의 관심사는 요 것.
모나카 아이스크림입니다. 1개에 1,200원.

모든 빵들의 포장지가 옛 것의 정취와 느낌이 그대로 묻어나고 있습니다. 태극당의 마크와 로고가 그대로 찍혀있는,
옛 분위기의 포장지. 다만, 'LDPE 분리배출'만큼은 요즘의 것입니다.
뒷면에는 품명, 보관방법, 교환장소가 쓰여있고, [목장우유와 계란노른자 등의 천연재로만으로 만든 전통 있는 아이스크림]
이라는 소개문구가 있습니다.

두 입 베어문 사진. 말 그대로 모나카 속에 꽉 찬 우유아이스크림이 들어있습니다.
뭐 다른 맛은 없습니다.
어머니께서는 " 그래, 어떤 맛이었니? " 라고 물으셨고, 저는 그 말에
" 맛있다 맛없다라는 기준을 오늘의 우리 기준으로 삼으면 안되는 맛 " 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 그래, 옛날 맛이지? " 라고 하셨고, 저는 아무런 대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비가 오는 날, 너무나도 얼어버린 그 아이를 한 입 베어물었을때 저는 아무런 맛을 느끼지 못했고, 아마-
감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자중의 과자, 태극당 | 서울 중구 장충동 2가 = 서울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 2번출구 | o2-227g-3l53
# by | 2009/04/28 13:34 | ³ 먹을_거리 | 트랙백 | 핑백(3) | 덧글(51)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027] 태극당 모나카 아이스크림의 글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2년여를 쉬었기에 갑자기 터져버린 이 '사건'에 '어떻게 해야하지!?'라는 생각뿐입니다. 좋은의미로건, 안좋은의미로 ... more
... 어릴 적, 먹어봤던 추억의 맛</a> [네이트온] 뱀파이어 영화 치곤 궁상스럽다? [네이트] 평범한 탕수육이 아냐 [네이트] 불고기가 일식이나 중식보다 덜 알려진 이유 [네이트] 장점 드러낸 의상 때문에 퇴출됐다는 미국 리포터? [네이트] 코엑스 근처, 골라먹는 재미로 손님 사로잡은 우동 맛집 [네이트] 친구들과의 자리에 불러내는 여자, 그때 남자가 드는 생각? [네이트] 아직도 성장중인 그녀 [네이트] 핸드폰을 사러 가기 전, 꼭 ... more
... 서 판매하고 있는 롤케이크에 대한 글입니다. ...사실 이 글을 쓰기에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전할 것은 전달 해야할 것 같아서 작성합니다. 지난 번 장충동 태극당 모나카 아이스크림 포스팅 덕분에 도링닷컴 이글루스지점은 제대로 된 부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에는 별 생각없이 글을 작성했었는데, 이번에는 갖은 우려가 앞섭니다 ... more
롤케익 밑에 저건 케익인가요(두둥)
뭐..근처 갈일이 있었을때 앤님이 여기가 유명해, 라면서 한번 먹어봐 하고 사줬는데...
뭐라 할수 없는 옛날맛...
언젠가 가서 한 번 먹어보려고 했는데... 방송 보고 저긴 절대 가면 안 되겠다고 마음이 바뀌었죠;
충격적이지가 않아서인지, 전혀 생각이 없었습니다. (...)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
네이디님// 그런데 그 프로그램은 어떻게인지 봤습니다. 그냥저냥 충격적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안시켜먹지는 않게되는군요. (후후)
태극당이 현재도 그런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한번의 갱생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그렇게 생각해봅니다. :D
내가 자랑하는, 그리고 동국대가 자랑하는 태극당이라고!!!!!!!!!!!!!!!!!![어라?]
랄까...'동국대가 자랑하는' 부분은 농담입니다....
01410님// 방문 감사합니다. 동국대분이시군요... 협찬은... 아마 역사와 전통을 생각해서 안해주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웃음)
블로그에 한 번 올린적 있었거든요..
하필 그 때가 그 KBS에 나왔을때의 시기라서..살짝 퐝당했던 적이..
요즘은 어떨런지 모르겠네요. ㅠ.ㅠ
아닐것이다...라고 생각하면 편한 일입니다. 좋아하던 것을 겨우(?) 그런 일로 빼앗길 수는 없죠.
변화했으리라 굳게 믿고. 말예요.
군산에 똑같은 이름의 유명한 제과점이 하나 있는데, 역시 똑같은 사건이 터진 적이 있었죠. -_-;;
아직도...랄까, 많이 있습니다. (웃음)
다음에는 롤케이크 포스팅을 해야겠네요..._ㅜㅇlll
그런데 레모네이드가 5천원 ㄷㄷ(맛은 있어씀)
도, 돈암동에도...!? 좋은 제보 감사합니다. (하지만 아류라고 판정할 수 밖에 없나요...)
저게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서 한번 갈때마다 한통씩 사들고 오곤했었는데..
그 방송보고 충격먹어서..
그 뒤로는.. 안가게되네요. 아쉬운 곳이에요....^^;;;;;
...위에도 썼지만, 캡쳐된 것을 보았지만 내일 아침에도 먹게 될 것입니다. (후후)
다신 먹지 말아야겠군요......................................
지금은 바뀌었을테야! 라고 생각한다면 좋아하던 감정이 다시 살아나지 않을까요... (후후)
바뀌고 안바뀌고를 떠나서 저렇게 유명하고 전통있는 제과점에서
눈속임 방만 비위생 경영을 해왔다는데서 가기 싫어지더군요..
잠깐 생각해봤더니 이성적인 낮에 쓰는 코멘트의 답변과 밤에 쓰는 답변은 다른 느낌으로 작성한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D
누가 주방에 쥐키우는것을 꺼려하겠습니까...
그런 자세라면, 먹던 음식에서 바퀴벌레가 나와도
갱생해주세요~라고 웃을수밖에 없겠찌요
사람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D 덧글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